경기도 동두천소방서는 소방행정과에 근무하는 한경승 소방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2017 삼성 투모로우솔루션'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
2013년부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투모로우솔루션은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 받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예산과 해당 공모분야 전문가 등을 지원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하나다.
한 소방관은 2014년부터 소방관서에 보급된 열화상카메라가 2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단가와 2㎏이 넘는 무게 등으로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삼성측과 함께 개선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의 도움으로 한 소방관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직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재학생 등 총 6인이 함께하는 '팀 이그니스'를 구성됐고 개선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2016년에 삼성 투모로우솔루션에 참가한 팀 이그니스는 IDEA대상을 수상해 본격적인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의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0월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인 800g의 가벼운 무게와 50만원여의 낮은 제작단가, 몸에 거는 방식으로 디자인돼 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한 완성품을 내놓았다.
삼성은 소방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1000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무상으로 보급하기도 했다.
한 소방관은 "소방과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개발된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가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많은 이들의 손을 맞잡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