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선창1호 낚싯배 전복, 탑승객 22인 중 7명만 생존(종합)

영흥도 선창1호 낚싯배 전복, 탑승객 22인 중 7명만 생존(종합)

기사승인 2017-12-03 14:44:51


인천 영흥대교 연안해안에서 침몰한 영흥도 선창1호 낚시어선 탑승객 중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5인이 결국 숨을 거뒀다. 이로써 탑승 중이던 22명 중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12분경 인천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가 무려 34배 이상 큰 급유선(336t)에 충돌해 뒤집혔다. 해경은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낚싯배는 이날 오전 6시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신고는 당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일행이 휴대폰을 통해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 구조요원들은 최초 신고를 받은 이후 30여분만인 6시42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함정 19척, 헬기 5대 등이 투입돼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이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낚시를 위해 배를 탄 사람은 상당수가 40~50대 중장년 층이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20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이 중 7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제공=인천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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