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 소속 강남, 동탄, 한강, 한림(평촌)성심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지난 1일 한림대학교의료원 소속 4개 병원 노동자들은 민주노총경기도지역본부 경기중부지부(경기도 군포시 소재) 대회의실에 모여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한림대학교의료원지부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영상의학과 채수인(43) 조합원이 선출됐다.
이날 설립총회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제8대 나순자 위원장 당선자를 비롯하여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과 경기, 서울지역 지부 간부, 직장갑질 119 오건호 집행위원과 스텝, 민주노총경기도지역본부 경기중부지부 정식화 의장, 강병원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근 직장갑질119를 통해 한림대의료원 소속 성심병원 임직원들의 반강제적 장기자랑, 화상회의 준비 등 열악한 노동환경 폭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4개 성심병원 임직원들은 이날 노조를 결성, 노동존중 병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수인 초대 지부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괄목할 성장에는 직원들의 피와 땀, 눈물이 스며있다”며 “오늘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에 쌓여 있던 잘못된 문화를 드러내고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 노동조합은 갑질의 직장 문화 철폐, 임금 착취를 근절하여 노동존중 병원을 만들어 갈 것”임을 역설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한림대의료원 소속 병원애서 노동탄압의 노무관리와 갑질의 직장 문화을 척결하고 노동조합을 존중한다면 노사상생을 위하여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관리자 동원하여 노동조합 가입운동을 방해하고,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취급과 반노동조합 행위가 있을 때는 5만 5천조합원과 함께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