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귀농·귀촌인 & 지역주민들 한 자리에 모여

무주군, 귀농·귀촌인 & 지역주민들 한 자리에 모여

기사승인 2017-12-04 18:16:57

전북 무주군은 태권도원 도약센터 대강당에서 ‘역지사지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간의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황정수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마당극과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는 극단 “물꼬” 단원들이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들과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열연한 “김치 같은 사랑”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와이드 컴퍼니 박근아 대표를 초빙해 진행한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강연도 큰 반응을 얻었다.

귀농·귀촌인 김 모 씨(52세)는 “마당극 내용처럼 김치 양념 버무려 가듯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울려 사는 게 삶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라며 “무주가 좋아서 들어왔고 무주가 좋아서 살아가려고 하는 만큼 나부터 한 발짝 더 다가서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 모 씨(60세)는 “서로 마음은 그게 아닌데 지내다 보면 오해도 생기고 그런 것 같다”라며 “이제는 곁에 있는 이웃이고 함께 사는 무주 군민이라는 마음으로 잘 보듬어서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무주군 귀농·귀촌 인구는 2017년 현재 1,12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올해 총 32가구에 집들이 비용과 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 청년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을 지원(5천 1백만 원)했다.

또한 3억 2천여만 원을 들여 귀농·귀촌활성화 지원 사업과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세부사업 박람회 참가, 도시민 상담, 수도권 귀농·귀촌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 것을 비롯해 농촌 정착을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 사업도 추진해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황정수 군수는 “내년에는 귀농·귀촌 건축 설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 유입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 기반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귀농·귀촌인들과 각 마을 주민들이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벗고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무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

김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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