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양현종, GG-대형계약으로 화룡점정 찍나

‘상복 터진’ 양현종, GG-대형계약으로 화룡점정 찍나

‘상복 터진’ 양현종, GG-대형계약으로 화룡점정찍나

기사승인 2017-12-06 13:00:38

올 한 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다. 프로선수로서 꿈에만 그릴 법한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개인 성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사상 14번째 20승 투수이며, 좌투수로서는 1995년 이상훈 이후 최초의 20승 투수가 됐다. 

팀 성적도 뒤따랐다. 소속팀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1승1세이브를 거둔 양현종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V10을 이뤘다. 

상복도 터졌다.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데 이어 정규시즌 MVP에도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또 한 해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만 수여하는 ‘최동원상’을 수여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6일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선 대상을 수여했다. 

이것이 끝은 아니다. 양현종은 다가오는 13일 열릴 골든글러브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양현종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유력하다. 골든글러브를 획득한다면 프로야구 최초로 한국시리즈 MVP와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된다. 

더불어 양현종은 대형계약까지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만 맺었다. 이 때문에 다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2020년 전까지 양현종은 매년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드러내놓진 못하지만 KIA와 양현종은 암묵적인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과 공헌도, 프랜차이즈로서의 가치를 감안할 때 최대 규모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장의 분석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현종이 골든글러브와 대형 계약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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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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