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대설특보가 발효된 10일 경기 남부지역에서 오전 3시간동안 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차량 제동거리가 짧아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8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총 46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10일 이날 오전 5시 50분께 군포시 수원광명고속도로 수원방향 남군포 IC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연달아 발생해 4명이 다쳤다.

사고는 1차로에서 승객 4명을 태운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회전하는 것을 뒤따르던 BMW 승용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2건의 사고로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전 6시 15분께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사거리 서울 방향 편도 3차로에서 차량 24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눈길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들이 미끄러지거나 앞차를 추돌하면서 잇따른 사고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 남부지역의 적설량은 용인 4.1㎝, 성남 3.0㎝, 과천 2.3㎝, 이천 2㎝, 군포 1.3㎝ 등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