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리패키지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면서 최근 주춤했던 JYP엔터테인먼트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Merry&Happy)’ 발매를 하루 앞두고 신곡 음원 1분 미리듣기를 공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이날 0시 JYP 및 트와이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의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와 ‘메리&해피’의 음원 일부가 담긴 1분 미리듣기 플레이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앞서 트와이스가 공개한 새 앨범 '메리&해피'의 티저 이미지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는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상대를 향해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서 사랑을 이뤄내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번 미리듣기에는 “난 쯔위라고 해” “내 전화번호야” 등의 가사도 공개돼 팬틀의 기대감을 높였다.
JYP 수장 박진영이 작사를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리&해피’는 트와이스의 캐롤송이다. 이 노래는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 맞이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가사로 표현한 곳이다.
트와이스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의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는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외에 앨범명과 동명의 캐롤송 ‘메리&해피’ 등 2곡의 신곡과 정규 1집 앨범 수록곡 등 총 15트랙이 담긴다.
트와이스의 신곡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근 주춤했던 JYP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1년 전(2016년 12월9일 종가기준) 주식가치는 504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활약으로 주가는 고공행진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1만2600원으로 지난 3년 기간 중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던 주가가 다시 주춤한 상황이다. 현재 JYP 주가(8일 종가기준)는 1만1750원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전혀 상관없는 수급적인 요인”이라며 “그 동안 2대주주인 모건스탠리가 상당한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018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할 일본과 중국의 매출은 겨우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에는 GOT7(갓세븐) 7년차, 트와이스 5년차, 스트레이 키즈 및 중국 아이돌 3년차로 모든 아티스트가 신인 분배비율을 유지할 것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잠재력을 보고 꾸준히 매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올해 2월 ‘낙낙(KNOCK KNOCK)’, 5월 ‘시그널(SIGNAL)’, 10월 30일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라이키(Likey)'에 이르기까지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트와이스는 지난 8일 빌보드재팬이 연간차트 중 송차트 및 종합 앨범차트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 ‘Billboard JAPAN Top Artist’ 부문서 3위에 올랐다.
이같은 인기 덕분에 트와이스는 오는 22일 방송하는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 및 31일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