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장카를로 스탠튼(28)이 팀 합류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이 한창인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탠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탠튼은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다. 정규시즌 타율 2할8푼1리에 59홈런 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로 NL 홈런 1위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구단 몸집을 줄이겠다던 데릭 지터 마이애미 신임 구단주의 선언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 시장에 나왔다.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애미와 합의에 성공했지만 스탠튼이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내밀어 무산됐다. 스탠튼은 양키스와 휴스턴 애로스,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까지 4개 구단에 한해서만 이적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애미가 양키스와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 스탠튼은 마이애미를 떠나게 됐다.
스탠턴은 기자회견에서 “뉴욕 양키스 구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내 야구 인생에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이자 홈런왕인 애런 저지(52개)와 함께 뛰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선수인 저지와 함께 재능을 뽐내게 돼 정말 기쁘다. 서로 배우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스탠튼을 영입한 대가로 2028년까지 2억9500만 달러(약 3221억원)의 잔여 연봉을 떠안게 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