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15분 진료 시행=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환자 한명 당 15분씩 진료를 보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앞으로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고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자료 검토뿐 아니라 치료 방법,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018년 1월 2일부터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진료협력센터는 환자 및 1차 병‧의원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상담 창구를 병원 본관 2층에 개설해 운영한다.
심층진찰 대상자는 1차 병‧의원에서 심층진료 의뢰를 받은 환자로, 대상 질환은 중증암, 희귀난치질환, 미진단 질환 등이다.
이근 원장은 “이미 심층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진료 시간을 투여해 진료를 보고 있었다”며 “앞으로 모범적인 사업수행 기관으로 인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심층진찰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획득=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정혜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좁아진 관상동맥 대신 다른 혈관을 만들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 진료분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구조와 과정, 결과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세부 항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 수 등이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이면 2등급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종합점수 94.8점으로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 최소침습센터 개소= 의정부성모병원 최소침습수술센터가 경기동북부 최초로 오는 13일 개소한다.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은 환자에게 최소한의 절개나 상처를 통해 수술함으로써 몸에 최소한의 침습을 가한다고 하여 지어진 수술기법이다. 덜 째고 덜 아픈 수술의 대명사가 된 복강경 수술이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이다.
최소침습수술센터는 센터장 송교영 교수를 비롯해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다. 병원 측은 해당 교수진들이 연간 약 3000여건의 복강경, 관절경, 흉강경 수술을 통해 10여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러시아 의료기관과 의료협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국제진료센터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신경과 전문 네브론(NEVRON) 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네브론 병원은 러시아 전 지역의 병원 및 검진센터들과 네트워크가 구축 돼 있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병원들 중에서도 신경계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브론 병원장 나탈리아 미하일리첸코는 내년에 개원하는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640 MDCT 및 3T MRI 등의 첨단 의료장비와 환자가 외래진료 후 수술까지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네브론 병원장 나탈리아 미하일리첸코는 “’네브론’에서 매년 개최하는 포럼에 인천성모병원의 의료진을 초청할 것을 약속하며, 환자 의뢰 및 학술교류 등을 통해 양 기관이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대균 국제진료센터장은 “인천성모병원은 국제의료협력 사업을 통해 해외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 및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