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까지 놓친 LG, 스토브리그서 ‘연패’

허프까지 놓친 LG, 스토브리그서 ‘연패’

허프까지 놓친 LG, 스토브리그서 ‘연패’

기사승인 2017-12-13 13:54:24

에이스 허프마저 놓쳤다. LG가 스토브리그에서 거듭 연패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13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금액에서 이견 차이가 컸다. LG 관계자는 “허프와 지속적인 계약 협상을 했으나 금액 차에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허프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유력시 된다.

LG에겐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LG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리자 롯데 손아섭에 관심을 보였으나 금액에서 밀려 손을 거뒀다. 2차 선택지라 할 수 있는 민병헌과도 큰 접촉이 없었다. 거듭 빈손으로 돌아오자 LG가 전력 보강에 큰 열의가 없는 것은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정성훈과 손주인 등 베테랑을 방출하면서 LG와 양상문 단장을 향한 팬들의 비판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졌다. 

LG는 뒤늦게야 ‘초대어’ 김현수를 영입 물망에 올렸지만 메이저리그와 국내 복귀 사이에서 저울질이 끝나지 않은 탓에 이렇다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LG는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와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리그 내에서 유일하다. LG는 에이스 허프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이전 LG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와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즈가 메디칼 테스트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으면서 계약이 답보 상태다. 꼭 잡아야만 했던 허프마저 놓쳤다. 리즈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면 다시 처음부터 외국인 탐색에 나서야 한다. 

2018 시즌을 위한 어떤 전력 보강도 없는 LG다. 팀의 육성이나 운영 방향에 대한 뚜렷한 기조 역시 확인할 수 없다. 팬들과의 소통도 없다. LG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동안 팬들의 반응은 냉담해져만 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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