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감소하는 수산어족 자원을 보전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고소득 경제성 품종인 어린 돌기해삼 약 40만미를 변산면 격포 연안과 위도면 벌금연안 해역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바다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는 해삼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하고 칼슘과 철분성분은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타 수산물과 비교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어려움이 없는 고소득 품종이다.
전 세계 생산량 80%를 소비하는 해삼 소비국인 중국과 인접한 부안군은 군 대표 수산물을 해삼으로 선정하고 어린해삼 방류 사업과 해삼 양식장 확대, 해삼요리 개발 등 해삼 1번지를 향한 햇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어린 해삼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방류사업 추진으로 어장환경 변화 및 수산자원 남획, 불법어업으로 급감 하는 어족 자원의 회복과 증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인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바다를 지키고 보존해 과거 풍요롭던 칠산 어장의 부활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부안군은 올해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해면어종 4종(점농어, 감성돔, 조피볼락, 돌돔)과 내수면어종 4종(뱀장어, 동자개, 붕어, 미꾸라지) 등 총 120만미와 이번에 어린 해삼을 방류했으며 2018년에는 총 6억 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안=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