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통공예인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립전주박물관, 전라북도, 전주시가 후원해 지난 12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제22회 전주전통공예 전국대전’에서 고창군 아산면사무소 최선임(51) 민원팀장이 ‘은상’을 차지했다.
출품작은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존 최고의 4폭 자수병풍으로 조선시대 이전의 자수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를 도안으로 4폭을 서로 다른 화분, 나비, 꽃, 십장생 등을 수놓아 4계절을 표현했으며, 비단 이중직에 본견 22꼰사로 수를 놓고 나비경첩을 달아 화려함과 우아함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이번 전주전통공예 전국대전에 574명이 출품한 가운데 최 팀장은 은상 수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선임 팀장은 “전통 자수를 통해 우리 전통 문양과 공예를 최대한 살려서 복원해 후손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수놓았다”며 “그동안 격려와 칭찬으로 함께해 주신 박미애 은사님과 어머님, 남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