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빛바랜 ‘유상증자’…‘일감몰아주기’ 의혹에 초대형IB 발목

미래에셋대우, 빛바랜 ‘유상증자’…‘일감몰아주기’ 의혹에 초대형IB 발목

기사승인 2017-12-15 20:50:16


미래에셋대우가 초대형IB(투자은행) 업무 확대를 위한 약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부당국의 제동으로 발목이 잡혔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우선주 1억3084만2000주를 추가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 우선주 종가는 주당 6670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2018년 1분기에는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며 “자기자본 확충으로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 자본건전성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이같은 계획은 당분간 보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 미래에셋의 초대형IB 사업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신청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인가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서면 자료요청 등 조사 진행으로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고 통보받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는 자본시장법 시행규칙 제38조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료제출을 준비 중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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