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 자회사인 유엠에너지가 신세계건설, 미래에셋대우 등과 1차로 500억원 상당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제약을비롯한 향남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제약회사는 GMP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일반 기업에 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삼성제약을 비롯한 단지 내에 ESS설치가 완료되면 유엠에너지는 국내 바이오기업 단지내 ESS 설치 및 관리 노하우까지 갖추게 된다.
유엠에너지는 이마트와 스타필드, 강남 센트럴파크 등에 설치된 ESS를 운영해 전기료 절감 노하우를 쌓아왔다. 신세계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이마트에도 ESS의 설치 및 운영을 맡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시장은 지난 해 약 3조에서 2020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 공공기관의 ESS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국내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엠에너지 엄주호 대표는 “삼성제약을 비롯한 경기도 향남의 제약단지에 추가적인 ESS의 설치 및 운영으로 전기료 절감이 확인되면 산업부분의 빅데이터를 확보해 스마트 Energ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링크는 유엠에너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