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가요계가 슬픔에 빠졌다. 가요 기획사와 가수들은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고 故 종현을 추모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종현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동료 가수들은 활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및 임직원, 소속 가수들은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지난 17일 화보 촬영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났던 샤이니 키는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19일 늦은 오후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현재 태민, 민호, 온유와 함께 상주 자격으로 빈소에 머물고 있다.
강타는 지난 18일, 19일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석에 앉지 못했다. 가수 일락과 이석훈이 진행을 대신했다. SNS에 추모 글을 올린 소녀시대 태연은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그룹 엑소는 오는 21일이었던 겨울 앨범 ‘유니버스’ 발매일을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앨범 일정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엑소의 리더 수호는 지난 19일 개최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종현과 수호는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관계로 알려졌다.
트와이스도 뮤직비디오 공개일을 변경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에 “21일 0시 공개 예정이었던 ‘메리 앤 해피’ 뮤직비디오를 오는 22일 0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되는 인터넷 방송 역시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세븐틴 측은 자사 온라인 콘텐츠 ‘고잉 세븐틴’을 한 주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하고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하다면 1577-0199, 1588-9191, 129 등 긴급구조라인을 이용해야 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