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전 일본 방문 계획 없어"

강경화 "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전 일본 방문 계획 없어"

기사승인 2017-12-20 14:49:4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에 대해 "평창 올림픽 전에 별도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정부 내에서 논의한 적 없다"며 "한·중·일 정상회의에 연계해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방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국내 일정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검토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계기가 되고 여건이 되면 조속히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결과가 나오기 전 일본측에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경위나 내용에 대한 평가가 나오지만, 정부에 '합의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정책을 건의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의 답(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방침)은 정부가 피해자와 피해자 단체,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정립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합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라면서 "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갈등을) 극복할 입장을 내놓는 것도 급선무다. 이 문제를 잘 풀어간다면 내년 한일 관계가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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