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과 사망 신생아 유가족과의 면담이 30분만에 중단됐다.
20일 오후 2시 13분에 시작된 이대목동병원과 사망한 4명 신생아 유가족의 면담은 유가족들의 고성과 함께 30여 분 만에 중단됐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부실한 준비와 불성실한 태도로 금일 면담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에 사망한 환아에 의료행위를 한 당사자와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담당자의 면담 참석과 아이들이 생존해있던 15일 저녁부터 16일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정리한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대목동병원 측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다"며 "추후 면담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에게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한다고 밝히면서 사망원인이 의료진 과실이라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