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은 21일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회동 전 사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금융투자협회장이 되면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금융투자협회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금융투자업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사장은 “중소기업 및 모험기업에 적절하게 자본을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사장은 금융투자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의 조사 기능을 보강하고 회원사에 대한 지식정보 제공능력을 키워 해외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을 위한 방안도 피력했다. 그는 “가상화폐 등을 협회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처럼 자율규제 하에서 거래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효율적 회원 서비스를 위해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 등 업권별 부문 대표제도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회동 전 사장은 옛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 등 증권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3대 협회장 선거 때 출마의 뜻은 밝혔지만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