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내년 초 발표할 것”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내년 초 발표할 것”

기사승인 2017-12-21 16:33:27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코스닥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년 1월 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를 포함한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을 넘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자회사로 분리 보다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과 차별성을 두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 본부장과 위원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최근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가상화폐 테마주에 대해 “주가 움직임과 불공정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테마주와 관련해 불공정행위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가를 고의로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 매매 양상을 보이는 계좌들이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도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또한 “비트코인 선물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와 관련한 파생상품 거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가고 있고 가격 변동성도 커 화폐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파생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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