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이글스’ 중등부 팀(사진)이 창단 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생 명문 아이스하키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피이글스’ 관계자에 따르면, 중등부 팀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선학 빙상장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16회 협회장배 U-15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총 10팀이 3개 조별리그 및 각조 1위 결선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지난 5월 창단한 ‘하피이글스’ 중등부 팀은 지난달 열린 경기도지사배 및 제99회 동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입상했다.
하피이글스’ 중등부 팀은 현재의 성적보다 장래 가능성에서 아이스하키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팀은 주장 이선규(3학년), 부주장 한기현(2학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1학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피이글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은 2~3학년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점에서 하피이글스 중등부를 이끌고 있는 이호정 감독의 리더십도 주목되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지낸 이 감독은 성인 선수 시절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시니어 국가대표,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유소년팀/클럽팀 감독, 보성중고교 아이스하키팀 감독, U-18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하고, 올해 하피이글스 감독직을 맡아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
이 감독은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초등 클럽활동을 끝으로 하키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중등 클럽 활동을 통해 서로 협동하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즐겁게 아이스하키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힘써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