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대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3일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11시 현재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대구·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정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경기북부는 내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수도권·강원권·충청권·대구·경북은 내일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중부지역은 대기정체로 오전에 농도가 높다가 낮 동안 강수에 의한 세정 및 대기확산으로 다소 소산되며, 서쪽 일부지역은 밤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자제해야 하나 불가피하게 외출에 나서는 이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의 경우 최대 착용시간 8시간을 준수하고, 오염됐거나 세탁을 한 마스크는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