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팬들의 극진한 니퍼트 사랑이 화제다.
28일 한 중앙 일간지에 ‘우리 마음 속 영구 결번 베어스 40번’이라는 제목과 함께 두산 전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의 사진이 전면 광고로 게재됐다.
광고에는 “선발투수로서 그라운드에 서서 유니폼을 고쳐 입으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던 모습. 위기의 순간 삼진 처리를 해내고 수비해 준 동료들을 기다리며 그들의 도움도 잊지 않던 모습. 경기 후 피곤함에도 팬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던 그 모습”이라는 글귀가 적혔다.
이어 “베어스의 에이스 No.40 니퍼트! 우리 마음 속 영구 결번으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꼭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니퍼트를 사랑하는 베어스 팬 일동”이라는 문장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간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94승3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니퍼트와 하나님을 합쳐 만든 ‘니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말미부터 보인 기량 저하, 몸값에 부담을 느낀 구단 사정에 따라 재계약에 실패했다. 니퍼트는 다른 구단과 직접 접촉하는 등 선수생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현재까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