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21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43억원의 전라북도 특별조정 교부금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정 교부금은 지난해 대비 105.7%인 22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2014년도 27억원, 2015년도 27억원, 2016년도 21억원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정교부금은 시·군에서 징수하는 도세 및 지방소비세액을 재원으로 시·군 간의 재정력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시·군에 교부하는 예산이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인구수, 도세 징수실적, 재정력 지수 등에 따라 획일적으로 산정해 교부하는 '일반조정 교부금'과 달리 시·군의 지역개발사업 등 시책을 추진 하는 등 특정한 재정 수요에 충당하기 위한 예산으로, 해당 지자체 및 지역 정치권의 노력 정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익산시는 2016년은 ▲농로포장(7억원) ▲마을안길·도로정비(4억원) ▲배수로 정비(2억원) ▲토양오염 정밀조사 용역비(2억원)등 총 21억원의 특별조정 교부금을 확보한데 이어 2017년도에는 ▲서부권역 다목적 체육관 건립비(15억원) ▲익산실내체육관 시설개선 공사(5억원) ▲동산지구 보행환경 개선사업(5억원) ▲군도23호선 도로확포장사업(3억원) ▲농로포장(3억원) 및 배수로정비(2억원) 등 총 43억원의 특별조정 교부금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특별조정 교부금 확보를 통해 익산시 서부권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실내수영장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건립하는데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익산 실내체육관에 LED전광판을 설치하고, 시가지를 정비하는 등 내년으로 다가온 제99회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원활한 경기 진행과 손님맞이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도와 도의원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최대의 특별조정 교부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전북도 및 도의원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시의 지역현안 해결과 살기 좋은 정주여건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