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KIA 타이거즈가 큰 산을 넘었다. 에이스 양현종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구단 삼쉴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해 올 시즌 연봉 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20승6패를 거두며 KBO리그에 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선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와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 등을 비롯해 각 시상식의 상을 싹쓸이하며 전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며 “동료, 선후배들과 더욱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제 KIA는 김주찬과의 FA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