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추진

정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18-01-02 14:06:21
정부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나라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게 체험과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6일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 당시 “우리 선열들의 강인한 독립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으며, 정부가 모든 힘을 다해 조기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국내에서도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인근 서대문구의회청사 부지에 오는 2020년 8월까지 지상 5층 지하 1층(부지 면적 5695㎡, 연면적 6236㎡) 규모로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올해 73억9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본·실시설계 및 건축·전시공사 착공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비롯 경교장, 탑골공원 등 인근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과 외국 방문객들이 임시정부 활동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갖는 역사적, 민족사적, 세계사적 의의와 성격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기념관의 기본기능인 관련자료 수집 및 전시, 교육 등 기능에 더해 도서관·자료관·박물관의 개념을 종합한 라키비움(Larchiveum)의 개념을 도입해 기존 기념관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운동을 계기로 뜻있는 선열들의 참여정신과 다양한 세력의 연합을 바탕으로 수립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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