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성산구(구청장 양윤호)는 기업회생 중인 STX중공업이 회생채권(지방세) 10억6389만원을 지난달 29일 갚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세금은 STX중공업이 올해 말까지 내기로 한 것인데, 회생계획안이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제작과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1조원대 연매출을 기록했지만, 조선업 침체 등 경영상 어려움으로 2016년 7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난해 1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이후 STX중공업은 M&A(인수합병)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산구 세무과 관계자는 “STX중공업이 채무 변제 재원 조달을 위해 자회사 지분을 양도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무 변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기업섬김 창원 만들기에 앞장서는 우리 구는 2019년 12월 말까지 남은 회생채권에 대한 징수유예 등 기업회생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