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식거래 비중 증가세…HTS 비중↓

스마트폰 주식거래 비중 증가세…HTS 비중↓

기사승인 2018-01-04 09:41:02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의 비중이 코스닥 시장에서 40%를 넘어섰다. 반면 홈트레이딩(HTS)를 통한 주식거래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년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거래된 코스닥 주식은 일평균 2억9148만주다. 전체 코스닥 거래량의 39.6%에 달했다. 이는 2016년의 36.1%보다 3.5%p 높아진 것이다.

2009년까지 2.8%이던 코스닥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0년 4.1%, 2011년 9.7%, 2012년 16.1%, 2013년 20.3%, 2014년 24.3%, 2015년 30.1% 등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코스피 시장의 MTS 거래량도 지난해 일평균 1억1560만주로 전체의 34.0%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09년 2.4%에서 2010년 3.5%, 2011년 8.5%, 2012년 15.0%, 2013년 19.3%, 2014년 21.5%, 2015년 27.3%, 2016년 31.7%로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MTS 거래는 언제든 편리하게 주식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또한 증권사들도 휴대폰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등과 맞물려 고객 유인책을 쓰고 있어서다.

현재 케이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비대면계좌 개설 고객을 상대로 평생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증권(10년), 한국투자증권(5년) 등은 일정 기간 무료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이나 영업점 단말기, 유선단말기(ARS)를 이용한 주식거래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작년 한 해 영업점 단말기를 이용한 코스닥 주식 거래량 비중은 5.7%에 불과했다. 또 유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0.3%, 기타는 3.7%에 각각 그쳤다.

코스닥의 HTS 거래량 비중은 50.6%로 아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86.0%와 견주면 위축 속도는 다른 주문 매체보다 오히려 빠른 편이다. 한해 전인 2016년의 54.2%와 비교해도 급감한 편이다.

코스피 시장 역시 영업점단말기(14.8%)와 유선단말기(0.4%), 기타(8.2%) 등 전통 주문매체 비중은 초라한 수준이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비중은 42.7%로 역시 1위지만 2009년의 73.4%에 비하면 떨어지는 추세다. 2016년의 48.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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