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성공과 불명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의 비자 재발급은 또 거부될 것으로 본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의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또 강정호의 떨어진 실전 감각도 우려했다. 기사를 작성한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강정호의 도미니카리그 소속팀이었던 아길라스의 매니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악타 감독은 “강정호와 우리 팀 모두 좋은 조건이었고 처음엔 팬들도 강정호를 반겼다”면서도 “그러나 강정호의 스윙은 1년 동안 라이브 피칭을 경험하지 못한 그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2018시즌 300만 달러. 2019시즌엔 550만 달러에 옵션이 붙어있지만 피츠버그에 합류하지 못하면 돈을 받을 수 없다. 만약 계속되는 비자 거부에 피츠버그가 방출을 요구한다면 강정호는 보유권을 가진 넥센으로 돌아가게 된다. 매체는 “강정호가 KBO리그로 돌아가면 넥센이 4년간 보유권을 갖게 된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한 팀에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