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스하키 명문 클럽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하피이글스’가 연말연시 특별 이벤트인 ‘패밀리데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패밀리데이’는 하피이글스 이름 아래 모인 국내 아이스하키 꿈나무들과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희망으로 맞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유치원생으로 구성된 ‘하피이글스 주니어팀’, 초등생 팀 학부모 중 아버지들로 구성된 ‘파파이글스팀’, 어머니들로 구성된 ‘퀸즈하키팀’ 등 총 40여명이 함께 링크에서 기량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 성으로 열린 이 경기는 부모님팀 대 자녀팀으로 나뉘어 가족 간의 즐겁고 유쾌한 ‘혈투’가 돋보였다. 박빙의 승부 끝에 자녀팀이 6대4으로 승리.
이호정 하피이글스 단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애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아이스하키 종목 특성상 팀 플레이가 중요한데, 부모님과의 유대 관계는 팀이 단합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점점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패밀리데이’를 매년 정기행사로 진행하면서 하피이글스만의 고유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피이글스는 2015년 12월 경기도 분당과 용인지역에 개관한 아이스하키 집중 트레이닝센터인 ‘아이스온(ICE ON)’ 산하 클럽팀이다. 현재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부,
중등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유치부 120여명, 초등부 50여명, 중등부 20여명, 파파이글스와 퀸즈이글스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등부의 경우 창단 7개월 만에 국내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협회장배 U-15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준우승을 이뤘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제99회 전국동계체전 경기도 대표 선발전인 '경기도지사배'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