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가 지분 대량 매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금 납부 및 채무 변제를 위한 지분을 처분했다는 회사 측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 신라젠은 주가(종가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6.2%) 하락한 9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의 주가 하락은 최근 최대주주 문은상 대표와 친인척(특수관계자) 등 대주주들의 지분 대량 매각에서 비롯됐다.
신라젠은 지난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문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 9인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내 매도를 통해 271만3997주를 처분했다. 이들의 보유 지분은 20.52%에서 16.53%로 하락했다. 최대주주인 문 대표가 매도한 주식은 모두 189만2천419주(2.75%)에 이른다.
세금 납부 및 채무 변제 등을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회사 측은 해명했지만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식투자 커뮤니티 등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측의 지분 매도를 두고 임상시험과 관련된 악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신라젠은 다시 한번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인터넷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앞으로 임상 진행 관련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펙사펙 관련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본질적 가치인 '펙사벡 관련 모든 임상과정'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은 특허협력조약(PCT)을 활용해 이미 전세계 41개국에서 87건의 특허 등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8개국 18건의 특허 출원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젠은 올해 안에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