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도민참관단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경남도가 8일 개최한 확대간부회의에는 전 실·국·본부장과 실·과장, 직속 기관장은 물론 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과 도민참관단까지 80여 명이 참여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공모사업 유치 노력 강화, 재난상황보고 일원화, 도와 시·군 발주사업에 지역건설업체와 여성·장애인·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참여확대’를 지시했다.
각 실국별 보고를 들은 후 5명의 도민참관단에게도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도민참관단으로 참석한 김동준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장이 올해부터 클래식에서 뛰게 되는 경남FC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하자, 한 권한대행이 “경남 FC 서포터즈에 직접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부리그 승격에 맞추어 운영, 홍보, 관중 확보 등 모든 분야에서 달라져야 한다. 홈 경기당 관중 5천명 이상을 목표로, 홍보와 인센티브 등 종합계획을 문화관광체육국에서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김연주 씨(40세)는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 키 큰 나무가 많아 외부에서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건의를 들은 한 대행은 “놀이터의 외부로부터의 시야확보를 포함해 시설 장비의 노후화 등 안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신동근 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이번 승진인사와 과장급 이상 보직인사에서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실·국장 위임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았다”며 “직원 전보인사에서 실국장들이 같이 근무하고 싶은 직원을 추천하는 일종의 드래프트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혹시라도 업무능력에 상관없이 실·국장들에게 줄서는 문화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한 대행은 “지연·학연 등에 관계없이 오로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달라”며 “사심이 들어가는 기미가 보이면 직접 관여해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