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씨젠, ‘AI 기반의 분자진단시스템’ 소개

[특징주] 씨젠, ‘AI 기반의 분자진단시스템’ 소개

기사승인 2018-01-11 09:24:48

씨젠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뒤 그 결과를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 

씨젠은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The 36th Annual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초청받았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IR) 행사다. 매년 초 전 세계 우수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씨젠을 포함해 5개 기업만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고 있다. 

씨젠은 해마다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는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 이는 각종 감염성 질환부터 암과 유전 질환까지 거의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올해에는 이 솔루션을 완성시킬 수 있는 AI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와 이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에 대해 직접 발표해 참석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표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단 4일 만에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high multiplex real-time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자체 원천 기술들이 융합돼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기존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여, 향후 분자진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는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분자진단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분자진단 신약을 인공지능으로 개발해 다양한 분야의 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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