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윌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지역 방송 ‘CBS19’에 출연해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KBO 경기 영상을 수없이 찾아봤다”며 “팬들이 아주 열광적이더라. 스타디움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나라가 야구에 사로잡혀 있다. 정말 흥분된다. 그런 곳에서 야구 할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총액 80만 달러에 LG 트윈스와 입단 게약을 체결했다. 그는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년 동안 42경기 8승10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평균 90.7마일(약 146㎞), 최고 94.7마일(약 152㎞)의 빠른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제구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면서도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정말 잘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나도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면 이번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이 잘 풀려서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