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농업생산기반 시설인 노후 저수지와 재해위험 저수지에 대해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군이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총 314곳으로, 이 중 조성된 지 50년 이상인 저수지는 275곳(87.5%), 30년 이상 된 저수지는 36곳(11.5%)으로 대부분이 노후화 문제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군은 시설 노후화로 기능이 저하된 저수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8개소에 제당보수(그라우팅), 제체사면, 취수시설 정비 등의 공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군은 노후 된 재해위험 저수지 6곳(내정제, 남동1제, 남세제, 비악골제, 화산제, 신흥제)에 대해서도 총 사업비 87억원(2018년 사업비 28억)을 투입해 공사 추진 계획이며, 신규 지구로 선정된 산수제는 실시 설계 용역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실시 하는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은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 2016년 재해위험 저수지로 지정 고시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제당보강, 여방수로 정비, 취수시설 정비, 이설 도로를 조성한다.
박우정 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우려 되는 저수지 붕괴, 유실 등의 재해위험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가뭄으로 인한 재해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 영농 편익증진 및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