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中企 지원에 62조 푼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中企 지원에 62조 푼다”

기사승인 2018-01-25 16:34:23

수출입은행이 총 62조원 규모의 대출과 투자, 보증을 지원한다. 대출(47조9000억원)은 전년 대비 3.4% 줄었지만, 보증지원은 2.6% 늘어난 12억원 규모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신을 양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시장이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건설·플랜트, 선박 등에서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여신 승인 규모를 지난해 42억달러에서 올해 60억달러로 확대한다. 또 수주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투자개발형 사업, LNG관련 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초기단계부터 금융자문, 지분투자를 제공한다. 특히 태양광, 소규모 수력 등 친환경발전 인프라 사업 수주 확대 지원에 주력한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핵심전략국 8개국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고 미개척 자원보유국,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구조 변화 유도 등을 위해 에너지신사업, ICT융합, 미래운송기기, 유망소비재, 보선의료, 컨텐츠, 소프트웨어와 같은 신성장산업에도 9조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총여신의 43%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배정했다. 해외온렌딩도 2조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원 확대해 정책금융 수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전년대비 고용증가율 2% 이상 고용창출 우수기업에는 우대범위와 대출금리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에 대해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은성수 은행장은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산업컨설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짓겠다”면서 “채권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이 살 수 있는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국민경제적 충격을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임원추천위원회 도입, 중법감시인 선임, 사외이사 비율 50%로 확대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