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참사 … 불나자 순간 응급실에 연기 가득

밀양 세종병원 참사 … 불나자 순간 응급실에 연기 가득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10년 만에 최악 기록될 듯

기사승인 2018-01-27 09:27:42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중 역대 최악 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들어 최악 화재 참사는 40명이 숨진 20081월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였다.

이날 오전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난 불로 숨진 사망자는 3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망자 가운데는 이 병원 의사 1명과 간호사 1,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직원 3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32분께 이 병원에서 불이 났다.  병원 영상을 보면 화재가 인지되고 순식간에 응급실에 연기가 가득차 앞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이 병원에는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에 17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915분께 큰 불이 잡히면서 병원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사망자들은 주로 병원 1층과 2층에 집중됐다.

특히 이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없는데다 고령 환자가 많은 점 등이 이번 화재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 병원은 20083월 허가가 났으며, 요양병원 98병상, 일반 병원 95병상 등 총 193병상을 갖췄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밀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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