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삼성전기는 2017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17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8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5%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3년 이후 연간 실적 최대를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
모듈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략 거래선의 재고 조정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580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듀얼 카메라는 플래그십 모델부터 보급형까지 채용이 확대될 전망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69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소형·고용량의 하이엔드급 MLCC와 산업·전장용 MLCC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IT용 MLCC는 세트의 고기능화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434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해외 거래선의 OLED용 RFPCB 공급 확대에 힘입어 기판 사업은 2014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에 채용 확대가 예상되는 OLED용 RFPCB와 미세회로기술(mSAP)를 적용한 메인 기판 등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