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대 가상화폐 금융 피라미드 사기범 검거

1500억대 가상화폐 금융 피라미드 사기범 검거

기사승인 2018-01-31 20:48:44

가상화폐 만들어 1500억원대 투자금을 편취한 후 필리핀에서 도피하고 있던 금융사기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가상화폐 금융 피라미드 사기 총책인 마모(4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필리핀에서 검거, 국내로 압송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씨는 2015년 10월부터 1년 동안 공범 30명과 함께 필리핀에서 시중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가짜 가상화폐 ‘헷지 비트’를 만들어, 서울 등 국내 투자센터 22곳에서 3만5974명으로부터 총 155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개월 투자하면 원금 2배 이상 고수익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소개할 경우 수수료를 지급하는 금융 피라미드 사기 방식으로 돈을 끌어모았다. 

이에 앞서 마씨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에서 3200억원대 통신다단계 사기를 벌이다가, 2006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여권을 위조,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된 마씨를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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