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노인 100만명 시대…"21세기 노인, 가장 아날로그적 방문의료 필요"

칩거노인 100만명 시대…"21세기 노인, 가장 아날로그적 방문의료 필요"

기사승인 2018-02-02 15:57:59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해 가정방문 일차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노인 일차보건의료 발전 전망’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장숙랑 중앙대 간호학 교수는 “거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집안에 고립돼있는 칩거노인의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노인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 칩거노인 수는 약124만명으로 추산된다. 또 칩거노인의 유병률은 전체노인의 17.7%로 추산된다.  

장 교수는 “21세기 노인에 가장 필요한 최첨단 의료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문진료에 있다”며 가정방문 일차의료의 효과로 ▲칩거노인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증진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진료과정에서 자기선택에 대한 존중 ▲불필요한 입원 등 보건의료비 감소 등을 꼽았다.

이처럼 노인을 위한 주치의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장 교수는 “그 동안 노인주치의 제도 도입 노력이 있었지만 현행 보건의료체계 여건상 한계점이 많았다”며 “지자체의 가정방문 일차의료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최근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을 통해 주치의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다”며 “이를 기회의 창 삼아 노인 주치의제도가 발전하고 새로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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