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청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2017년 김포시 청년통계’를 시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이 통계는 2016년 말 기준 만15~39세(외국인 제외)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8개 부문으로 나눠 청년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청년인구, 김포시 총인구의 33% ···· 매년 청년 유입인구 증가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청년인구는 12만56명으로 시 총인구의 33%이며, 청년 중 39.1%가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북부권 5개 읍면에 거주하는 청년은 19%에 불과해 지역간 불균형이 있음을 시사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된 순이동인구(전입인구-전출자)는 4473명으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거주지는 서울(41.7%), 경기(25.2%), 인천(20.7%)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전입 사유는 ‘주택’이 52.6%로 가장 많았다.
◆청년이 생각하는 저출산 인구절벽 시대의 원인··· ‘자녀양육 부담’
저출산 원인으로는 대다수가 ‘자녀양육 부담’(45.3%)과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부족’(23.2%)이라고 답했다. 출산계획이 있는 청년(26.9%)들은 가장 선호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51.2%)을 꼽아 김포시 청년들이 생각하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김포시 청년 일자리 증가하는 추세, 창업은 ‘유지’하기 힘들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4만5389명으로 주로 제조업(51.0%), 도매 및 소매업(12.9%),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6%)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청년인구 대비 피보험자 비율이 3년 연속 상승해 인구와 더불어 일자리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년 사업등록자는 1만711명으로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시 전체 사업등록자에 비해 ‘신설’(31.1%)과 ‘폐업’(13.1%) 비율은 높은 반면 ‘유지’(55.8%) 비율은 16.5%p 가량 낮았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이 겪고 있는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며 "앞으로도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