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매출 23조3873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서비스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원, 영업이익 1조3757억원, 순이익 56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와 29.5% 하락했다.
매출은 인터넷‧IPTV 등 핵심 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원이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 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 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4조9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원을 달성했다.
KT 윤경근 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