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의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연합뉴스는 7일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7시30분 시작된 경영위원회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반도체 제2생산라인 건설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안건의 주 내용은 반도체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 공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결된 반도체 투자 건은 최근 몇 개월간 수차례 논의되어 왔던 사항이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보인 첫 행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 결정이 이 부회장 석방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건은 지난해부터 논이되어 왔다며 이 부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1라인 증설에 추가로 14조4000억원, 화성 반도체 라인에 6조원 등 총 20조4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만큼 올해도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