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자동차용 128GB eUFS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256GB eUFS를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하며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다.
자동차용 eUFS는 고급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메모리 제품이다.
자동차용 메모리의 경우 주행 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내열성이 중요한데, 이번에 출시된 256GB eUFS는 보증구간을 -40℃에서 105℃까지 크게 확장했다.
만약 설정된 온도 이상이 될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AP(Application Processor)에 신호를 전달, 온도를 저하시킬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자동차용 256GB eUFS는 기존 JEDEC UFS 2.1 규격에서 최고 수준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850MB/s, 임의 읽기속도 4만5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를 구현했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Data Refresh)’ 기술을 적용해 처리속도 향상과 동시에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온도감지(Temperature Notification)’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Data Refresh)’ 기술은 지난달 반도체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JEDEC)에서 차세대 규격 ‘JEDEC UFS v3.0’으로 채택하여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고객 및 전장 고객들과의 다양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업계 최대의 eUFS 라인업을 지속 확대, 프리미엄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