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코스피 하락장…금리·환율 탓?

[알기쉬운 경제] 코스피 하락장…금리·환율 탓?

기사승인 2018-02-21 05:00:00

지난달 29일 장중 한때 2600선을 돌파했던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2400 초반 까지 주저앉았다. 설 명절 전후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20일 종가는 27.70p 하락하며 2415.1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 하락의 주요 요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지제도(Fed)가 금리 인상 시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본격화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고 한국 주식시장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주가가 환율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적금,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안전 자산 투자에 돈이 몰리면서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환율의 경우에도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 원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평가절상). 

하지만 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 차익 실현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 이는 금리와 주가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에 반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주가 지수 결정에는 금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무작정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1월 기준 외국인이 주식 보유액은 658조7920억원로 2000조를 넘어선 시가 총액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외국인이 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시장에 몰릴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식 투자가 복잡하면서 어려운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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