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자 이해진(51) GIO(Global Investment Officer)가 19년 만에 등기이사직에서 내려온다.
네이버는 26일 열린 이사회가 끝난 뒤 이 GIO가 다음달 19일 임기가 만료된 후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GIO는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 투자 및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등기이사로서의 역할만을 해 왔으나,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사내이사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 GIO는 사내 GIO 직함과 최대 개인주주 지위만 유지하게 됐다.
신규 네이버 사내이사 후보인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운영,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사다. 최 리더는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인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카이스트에서 재무 분야를 연구해 왔고, 미국 투자회사(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기업재무, 투자에 대한 전문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된다.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새로운 인사가 포함되는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