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위 어린 자녀와 동반자살시도 추정…아이는 숨져

육군 대위 어린 자녀와 동반자살시도 추정…아이는 숨져

기사승인 2018-02-27 15:42:34

현역 육군 대위가 생후 22개월 된 자녀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아이만 숨지고 자신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4일 육군 모 부대 소속 대위 A(35)씨가 22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A씨가 자살을 암시하고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 걱정이 된 A씨 어머니가 신고했다.

군과 경찰이 합동 수색 과정에서 지난 25일 오후 4시께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서 A씨 차량이 발견됐다.

A씨 차량 인근 배수로에서 A씨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늦은 밤 A씨가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혔다.

숨진 아기의 사망 원인은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조사됐다.

A대위는 육아휴직을 신청해 지난 1일부터 육아휴직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자녀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자신만 살아남은 것으로 보고 헌병대에 A씨 신병을 인계했다.

군 헌병대는 이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대위가 속한 군부대 관계자는 “A대위가 육아휴직 기간 중에 발생한 일이라 자세한 경위는 헌병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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