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의학이 세계와 소통하는 현대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 이사장은 "추나요법은 손으로 밀고 당겨 뼈관절근육을 정상위치로 돌려 자생력을 키우는 척추질환의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라며 한방 추나요법의 발전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신 이사장에 따르면, 추나요법은 과거 일제강점기 한의학 말살기조로 일부 한의사들에 한해 명맥을 이어오다 90년대 이후 대한추나의학회 창립 등 추나의학 재정립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건강보험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현재 추나요법은 전국 65개 한방 병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건강보험제도권에 진입한다. 침술의 보험적용 이후 40년 만에 한의학 보장성이 인정된 사례"라며 "이는 추나학회 초창기 멤버들이 같이 발전시킨 공로"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 추나의 객관화, 표준화, 세계화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나요법뿐 아니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많이 알리고자한다. 한의학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또 우수한 민족의 자산을 알리고 제도권의 인정을 받을 것인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추나의학계는 미국의 오스테오페틱 의학(Osteopathic Medicine∙정골의학)과 학술교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신 이사장은 "오스테오페틱과 한의학은 기본 이론이 같다. 인체 복원을 기본으로 스스로 회복력을 키워주는 것에 주목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수기요법을 함께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수기치료의 국제 기술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