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5)가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 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애틀이 이치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이치로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신체검사를 받았다. 문제가 없으면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량 쇠퇴와 많은 나이 때문에 일본 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이치로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지 4개월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ESPN’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치로에게 계약 즉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시애틀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한 친정팀이다. 경력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보내며 올스타 10차례 선정, 골든글러브 10번, 실버슬러거 3번을 따냈다.
한편 메이저 통산 타율 3할1푼2리, 통산 안타는 3080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의 백업 외야수로 136경기에 출전해 홈런 3개와 타점 20개, 도루 1개를 곁들여 타율 2할5푼5리, 출루율 3할1푼8리, 장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