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의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것과 관련해 그의 전 소속사 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6일 강성훈의 전 소속사 김영훈 대표는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억4000여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로 피소당했다는 사실을 기사로 접했다”며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 것도 없고, 성훈이가 경찰 조사를 받은 내용도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강성훈이 지난 2015년 무혐의를 받은 사건들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 씨는 돈을 빌리 대부업자에게 일부를 변제해줬다”며 “이 과정에서 대부업자가 변제금액을 들고 도주하는 바람에 2013년 강성훈이 이를 뒤집어쓰면서 집행유예를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대부업자가 잡혔고 사실 확인을 거쳐 강성훈은 무혐의라는 재판결과가 나왔다. 이후 강 씨는 대부업자를 고소했고 현재 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고소인이 주장하는 8년 전이라는 시기를 보아 과거 사건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면서 “대부업자가 형을 받고 있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게 되자, 강성훈의 이름을 걸고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젝스키스 재결합 이후 강성훈의 수익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채권자들이 강성훈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에 급여 압류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강성훈 본인의 수익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1월까지 대부업자에 10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 2015년 8월 또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오히려 강 씨는 해당 대부업자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