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제일호 전복’ 시신 1구 발견…사망 4명‧실종 4명

‘통영 제일호 전복’ 시신 1구 발견…사망 4명‧실종 4명

기사승인 2018-03-07 13:38:33

 

지난 6일 밤 경남 통영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11제일호 전복 사고와 관련, 수색 2일째인 7일 오전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10분께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2.25떨어진 바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통영해경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35분께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쪽 4.6바다에서 59t급 사천 선적 쌍글이 저인망 11제일호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경은 배가 넘어간다는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VTS)의 교신 내용을 전달 받고 현장에 급파, 긴급 수색에 나섰다.

이 어선에는 선장 이모(57), 기관장 임모(53)씨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베트남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된 6명 가운데 선장 이씨, 통신장 백모(57), 선원 안모(58)씨 등 3명은 숨졌다.

구조된 베트남 선원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사고 지점을 포함한 남해동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주의보는 풍속 14이상의 바람이 3시간 이상 불거나 파고가 3m가 넘을 때 발효된다.

풍랑주의보 발효 시에는 15t 미만의 선박만 출항 금지 대상이다.

사고 어선인 제11제일호는 59t급으로 출항 금지 대상은 아니다.

해경은 실종된 4명의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고 당시 제일호가 조업 구역에서 벗어나 불법 조업 중 사고가 났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